안녕하세요, 케이팝레이더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드디어 케이팝레이더 2.0이 정식으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이제부터는 2.0의 다양한 기능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 기반으로 보여 드리려 해요.

케이팝레이더 2.0은 단순한 데이터 나열이 아니라,

팬덤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그동안 감에 의존하던 아티스트와 팬덤 분석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리고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죠.

앞으로 케이팝레이더 2.0의 주요 기능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어떻게 인사이트를 얻고 적용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풀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분기별 팬 유입 흐름 그래프를 소개해볼게요.

팬덤의 이동은 케이팝 신에서 가장 궁금하면서도 파악하기 어려운 변화 중 하나입니다.

어떤 아티스트로부터 팬이 유입되고 어떤 아티스트로 팬이 이탈하는지를 아는 것은

아티스트의 활동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한 인사이트가 되죠.

특히 데뷔 초기의 신인 아티스트라면 그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아직 팬덤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떹 아티스트의 팬들이 들어왔다가 머물지, 혹은 다른 곳으로 다시 이동할지는

향후 성장 속도와 시장 내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이죠.

그래서 신인 그룹일수록 팬 이동의 흐름을 읽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 데뷔한 대표 신인 걸그룹들의 분기별 팬 유입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하츠투하츠입니다.

하츠투하츠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으로 올해 2월 24일 <The Chase>를 발매하며 데뷔했고, 이어 6월 <STYLE>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죠.

멋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츠투하츠의 25년 1분기와 2분기 팬 유입 흐름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25년 1분기와 2분기 모두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3팀이 같은 순위로 최상위권을 지켰네요.

빅 걸그룹, 특히 같은 소속사인 에스파에서의 유입이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분기에는 르세라핌이 4위로 올라섰지만 엔믹스의 비중이 소폭 감소하며

걸그룹 전체의 유입 비중은 1분기 23.63%, 2분기 23.67%로 비슷하게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빅 보이그룹으로부터의 유입은 전반적으로 완만히 감소했습니다.

우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서의 유입이 대폭 줄었으며, 엔시티와 보이넥스트도어로부터의 유입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세븐틴은 유입 Top 10에서 이탈했습니다.

다만 제로베이스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일부 보이그룹 팬덤의 관심이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기타’ 비중이 59.05%에서 60.76%로 소폭 확대됐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상위권 외의 다양한 소규모 팬덤에서 고르게 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하츠투하츠의 팬 유입에 있어 롱테일의 지분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초기에 나타났던 보이그룹 팬덤의 ‘체험형 유입’은 점차 줄어들었고, 에스파,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의 유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핵심 경쟁군 내부에서의 쟁탈전이 본격화된 양상입니다.

동시에 ‘기타’ 비중의 확대는 롱테일에서의 유입이 늘고 있음을 시사하며, 숏폼 등이 새로운 팬 유입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하츠투하츠는 초기 대형 팬덤 중심의 관심에서 벗어나, 유사한 걸그룹 팬덤과 다채로운 소규모 팬덤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확산형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또 다른 신인 걸그룹 키키입니다.

키키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으로 올해 3월 24일 <UNCUT GEM>을 발매하며 데뷔했고, 얼마 전 8월 초에는 <DANCING ALONE>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키키의 25년 1분기와 2분기 팬 유입 흐름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1분기에는 하츠투하츠와 마찬가지로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의 순서로 빅 걸그룹이 주요 팬 유입 축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2분기에는 아이브가 6.2%로 1위에 올랐고, 에스파와 뉴진스의 파이 역시 함께 커지면서 Top 3 걸그룹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모습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하츠투하츠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블랙핑크와 키스오브라이프에서의 유입이 있는 것인데요. 이는 동남아시아 국적 멤버의 영향뿐 아니라, 비교적 콘셉트가 다양한 걸그룹으로부터 팬덤이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절대적인 걸그룹 비중도 2분기 29.83%로 하츠투하츠(2분기 23.67%)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네요.

보이그룹 팬 유입에서는 변화가 더 뚜렷했습니다.

1분기에는 여러 보이그룹 팬덤에서 고르게 들어오던 흐름이 2분기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쪽으로 무게가 실렸습니다. 반면 보이넥스트도어,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는 모두 비중이 줄었습니다. 여러 보이그룹에서 유입되던 팬덤이 특정 그룹에서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흐름으로 바뀐 것입니다.

다만 ‘기타’ 항목은 거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직 키키의 팬덤은 빅 그룹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시사하네요.

키키는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의 Top 3 걸그룹 팬덤에서의 유입 비중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른 여러 걸그룹 팬덤의 파이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팬덤의 관심을 두드러지게 확보한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다른 보이그룹이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팬덤에서의 유입 비중은 큰 변화가 없어,

이 부분에 대한 전략적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팬층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아티스트의 팬 유입과 이탈이 궁금한가요?

오늘 살펴본 건 정말 시작일 뿐입니다.

케이팝레이더 2.0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아티스트별·시기별 팬 유입과 이탈 데이터,

그리고 숫자 뒤에 숨은 팬덤의 움직임 패턴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내 아티스트’의 팬이 어디서 들어오고, 또 어디로 이동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지금 케이팝레이더 2.0에서 더 깊이, 더 넓게, 더 디테일하게 만나보세요.

숫자 너머 팬들의 마음까지,

케이팝레이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