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이팝레이더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입니다. ❄️

오늘은 글로벌 케이팝 시장 1위,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최근 케이팝레이더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 센터와 함께

‘일본 내 케이팝 팬덤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해당 보고서는 데이터 분석 및 서베이 결과를 기반으로

‘지금 일본 케이팝 팬덤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케이팝 마켓은 확장되고 있는지 혹은 축소되고 있는지,

팬덤은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 있는지,

케이팝을 통해 다른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답니다.

지금, 데이터와 함께 일본 케이팝 팬덤의 흐름을 함께 짚어보시죠.

일본 내 케이팝 유튜브 조회 수는

2022년 40.6억, 2023년 45.7억, 2024년 49.5억으로 꾸준히 확대되어 왔습니다.

3년간의 연평균성장률(CAGR) 역시 약 10.3%로,

일본 시장이 여전히 높은 소비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장 속도는 점차 완만해지는 흐름을 보입니다.

2022 → 2023년에는 약 12% 증가하며 강한 탄력을 보였지만,

2023 → 2024년에는 약 8% 증가로 속도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는 일본이 이미 케이팝 소비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신규 팬덤의 급격한 유입보다는 기존 팬덤의 안정적인 소비가 중심이 되는

성숙 시장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대비 일본의 조회 수 비중은 2022년 8.77% → 2023년 8.65% → 2024년 8.54%로

아주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절대 규모는 커지는데 글로벌 비중은 줄어드는

이중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일본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다른 국가들의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기존 코어 시장의 견조한 상승과 함께

동남아시아,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팬덤 확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일본은 여전히 세계 2위의 거대한 케이팝 시장이지만,

글로벌 성장의 중심축이 점차 일본 바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2025년 데이터는 이 시사점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2025년 3분기까지의 일본 내 케이팝 조회 수 누적치는 약 35.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6%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본 시장이 성장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글로벌 시장보다는 느린 성장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음으로는 일본 내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를 들여다볼게요.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그룹으로

2022년 조회 수의 약 20%를 차지했으나

팀 활동 공백 이후에는 개인 활동 중심의 소비로 자연스럽게 분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세븐틴은 일본어 싱글, 현지 공연, 퍼포먼스 중심 콘텐츠 등 다층적 활동 전략을 통해

4년 연속 Top 5를 유지하며 가장 견고한 보이그룹으로 자리했죠.

트와이스는 2023년 이후 꾸준히 1위를 기록한

일본에서 가장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걸그룹으로,

미사모(일본 멤버) 유닛 활동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국가 단위 팬덤 결속을 만들어냈습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3~2024년 사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팀으로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2025년에도 조회 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새로운 세대의 걸그룹들은

숏폼 기반의 확산력과 뚜렷한 컨셉으로 2023년 이후 모두 상위권에 안착하며

보이그룹 중심이던 일본 소비 구조를 다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일본 내 케이팝 팬덤 서베이 결과도 포함되어 있어요.

서베이는 일본 케이팝 팬 9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결과 중 특히 흥미로웠던 결과를 뉴스레터로 전해드리니

전문이 궁금하시면 뉴스레터 최하단의 보고서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전문에서는 일본 내 케이팝 팬 심층 인터뷰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먼저, 일본 케이팝 팬덤의 흥미로운 특성입니다.

팬 활동 방식에서는 여러 팀을 함께 좋아하는 ‘멀티스탠’이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응답자의 63.2%가 여러 팀을 좋아한다고 답해, 한 아티스트에 국한되지 않는 성향을 보였네요.

반면 한 팀에 집중하는 팬은 21.1%, 케이팝 전체를 넓게 소비하는 팬은 15.8%로 나타나

멀티스탠 문화가 일본 케이팝 시장의 큰 특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팝을 처음 접한 경로에서도 의외의 흐름이 드러났는데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친구·가족 추천으로 33.7%에 달했으며

유튜브가 23.2%, TV 음악 방송이 17.9%, 틱톡이 16.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알고리즘 기반의 디지털 접점뿐 아니라

주변 지인의 추천이라는 ‘사회적 입문 경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 팬덤이 케이팝을 단순히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관계를 통해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온라인, 오프라인 콘텐츠 소비에 대한 서베이 결과입니다.

일본 팬들이 케이팝을 소비하는 주요 채널에서는 유튜브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의 52.6%가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해,

일본에서 유튜브는 여전히 케이팝 콘텐츠의 핵심 관문이자

팬덤 형성의 중심 축임을 확인할 수 있었죠.

그 뒤를 스포티파이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 인스타그램 등이 이었는데

특히 틱톡과 인스타그램 비중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 점은

숏폼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일본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프라인 팬미팅 및 콘서트 참여 경험에서도 흥미로운 양상이 드러났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6%가 자국 내 공연에는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7.4%는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도 공연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강한 몰입도를 지닌 팬층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네요.

지금까지의 결과들을 다른 결과들과 함께 분석해 보았을 때,

일본의 케이팝 팬덤은 하나의 거대한 시장 안에서

서로 다른 소비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적인 팬덤은 피지컬 구매와 오프라인 공연의 참여로 산업의 기반을 지탱하고,

새로운 팬덤은 영상, 스트리밍 등 디지털 방식을 통해 케이팝의 노출도를 확대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일본의 팬들은 왜 케이팝을 좋아할까요?

서베이 결과, 그 이유는 ‘퍼포먼스, 음악, 비주얼’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69.5%가 춤과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63.2%는 음악 자체가 좋아서 케이팝을 소비한다고 답했죠.

이어 비주얼(49.5%)이 뒤를 이었으며 이후로는 응답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본에서는 케이팝을 ‘보는 음악’으로 인식하고,

음악에 맞는 퍼포먼스와 비주얼에 큰 비중을 두고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되네요.

다음으로는 케이팝이 ‘K’의 확장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서베이 결과 그 영향력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어요.

응답자의 무려 84.2%가 케이팝을 좋아하면서

한국을 실제로 방문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답해,

케이팝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 여행 동기까지 만들어내는

강력한 문화적 자극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했습니다.

응답자의 69.5%가 실제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답했고 29.5%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해,

팬 활동이 자연스럽게 언어 학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팝이 팬들의 관심사를 한국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강력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네요.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케이팝은 한국의 다른 음악 장르와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응답자의 45.3%는 케이팝을 계기로 한국의 인디, 힙합 등의 장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 그렇다’고 응답한 36.8%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0% 이상이 케이팝을 통해 한국 음악 전반으로 관심 범위를 넓힌 것으로 확인됩니다.

문화적 확장 역시 두드러졌습니다.

음식, 뷰티, 패션, 드라마 등 케이팝 외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비중이 76.8%에 달해

케이팝이 일본 팬들에게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니라

한국 대중문화 전체로 이동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케이팝이 단일 콘텐츠 소비를 넘어,

한 국가의 문화적 이미지와 경험을 확장시키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늘은 일본 팬덤이 케이팝을 어떻게 소비하고, 어떤 이유로 좋아하는지,

그리고 한국 문화에 전파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를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 센터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케이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여행, 학습, 일상 속 경험으로 ‘K’를 확장시키는 거대한 관문이라는 것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잘 드러난 것 같네요.

보고서 전문은 최하단 ‘일본 팬덤 동향 보고서 다운로드하기’ 버튼을 눌러

확인하실 수 있어요.

지금 일본에서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이 궁금하시다면,

그 아티스트들의 행보가 궁금하시다면,

케이팝레이더 2.0에서 살펴보세요.

그럼, 다음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숫자 너머 팬들의 마음까지,

케이팝레이더 드림

✔️컴백 앞두셨나요?

광고·바이럴만으론 팬 반응이 안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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